재수없는 것들 _ 첫번째집, 푸른 대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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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랗게 페인트칠이 되어 있는 대문을 열고 들어서니 왠지 모르게 스산한 기운이 감도는 집이 보였다.
미신적인 물건이 많이 보이는 이 집은 들어설 때마다 왠지 모를 소름이 돋는다.
열린 문 사이로 이상할 정도로 많은 부적과 용도를 알 수 없는 물건들이 놓인 방 안이 보였다.
오래 머무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빠르게 택배를 내려 놓았다.
오래 머루르고 싶은 집이 아니였다.
 
방 안에서 알 수 없는 말을 빠르게 중얼거리는 아주머니를 본다면 더더욱.
 
마치 광인처럼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불쾌감이 올라왔다.
대체 저 짓거리는 뭐란 말인가.
 
전부터 계속 그래왔다. 무언가에 쫓기듯이 기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명되지 않은 것들에 맹신하고 나에게 그런 것들을 강요했다.
정말이지 엮이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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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 오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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