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없는 것들 _ 지키고 싶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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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대문이 인상적인 집에 살고 있는 중년의 여성은 문에 붙어있는 부적을 보았다.
그녀는 그것을 꽤나 소중하게 여겼다.
 
언제였던가. 마을에 무당이 왔을 적에 무당이 그녀의 손을 단단히 쥐고 말했었다.
 
그 짝도 귀신 들리고 싶은 게 아니라면 처신 잘 혀.”
 
그때 그녀는 무당의 눈에서 단단한 믿음을 보았다.
그리고 무당을 향해서 울부짖는 사람들도 보았다.
 
그녀의 마음 속에 무당의 말이 새겨지고 기이한 확신이 들었다.
 
 
그래.
 
처신 잘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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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 오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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