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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나는 물이 시트를 적셨다.
무슨 정신으로 트럭에 올라서 달리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부글부글 끓어오는 감정이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분노에 가까운 격한 감정에 눈물까지 고일 것만 같았다.
온 세상의 저주를 다 퍼붓고, 상상 속으로 그들을 몇 번이나 죽였다.
그럼에도 풀리지 않는 화에 씩씩거리고 있을 찰나에
모든 일의 원흉이자 아직도 풀리지 않은 찝찝함이 남겨 있는 빈집이 보였다.
몸이 덜컹거릴 정도로 급하게 트럭을 멈춰 세웠다.
저곳이 뭐라고 사람을 이렇게까지 비참하게 하나 머릿속에 저 빈집에 들어가 저곳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싶다는 충동이 일어났다.
문손잡이에 손을 올리며 빈집을 빤히 보았다.
저 곳을 엉망으로 만들었을 때의 쾌감과 엉망이 된 집을 보고 분노할 마을 사람들을 상상하니
마음이 좀 풀리는 것 같았다.
그래, 저곳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려야겠다.
차에서 내리려 고개를 돌리려는 찰나에 무언가를 보았다.
노을의 긴 그늘에 삼켜져 잘 보이지 않았던 빈집에서 누군가 서있었다.
검은 눈동자보다도 더 선명한 흰자가 눈에 먼저 들어왔다.
방금까지의 충동이 거짓이었다는 듯이 식어버린 몸은 소름이 올라왔다.
멈춰두었던 차를 운전하며 황급히 마을을 벗어났다.
무슨 정신으로 트럭에 올라서 달리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부글부글 끓어오는 감정이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분노에 가까운 격한 감정에 눈물까지 고일 것만 같았다.
온 세상의 저주를 다 퍼붓고, 상상 속으로 그들을 몇 번이나 죽였다.
그럼에도 풀리지 않는 화에 씩씩거리고 있을 찰나에
모든 일의 원흉이자 아직도 풀리지 않은 찝찝함이 남겨 있는 빈집이 보였다.
몸이 덜컹거릴 정도로 급하게 트럭을 멈춰 세웠다.
저곳이 뭐라고 사람을 이렇게까지 비참하게 하나 머릿속에 저 빈집에 들어가 저곳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싶다는 충동이 일어났다.
문손잡이에 손을 올리며 빈집을 빤히 보았다.
저 곳을 엉망으로 만들었을 때의 쾌감과 엉망이 된 집을 보고 분노할 마을 사람들을 상상하니
마음이 좀 풀리는 것 같았다.
그래, 저곳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려야겠다.
차에서 내리려 고개를 돌리려는 찰나에 무언가를 보았다.
노을의 긴 그늘에 삼켜져 잘 보이지 않았던 빈집에서 누군가 서있었다.
검은 눈동자보다도 더 선명한 흰자가 눈에 먼저 들어왔다.
방금까지의 충동이 거짓이었다는 듯이 식어버린 몸은 소름이 올라왔다.
멈춰두었던 차를 운전하며 황급히 마을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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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 오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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