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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과 빈집에서 마주한 이후로 마을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묘하게 사람을 힐끔거리는 꼴이나 수군거리는 꼴이나
차라리 보이지 않게 했다면 신경도 쓰지 않았을 것인데.
마치 내가 인격체가 아닌 것처럼 굴어대는 꼴이 거슬렸다.
이런 음침한 마을에 좋아서 오는 줄 아는가?
한없이 낮아지는 기분에 욕지거리가 절로 입 밖으로 나왔다.
“망할것들이..”
혼자 되뇌는 말에 기분이 조금 나아진 것 같았다.
그래 저것들은 이 좁은 마을에 갇혀 사는 늙은것들이지.
내가 신경 쓸 필요 없다.
그저 평소처럼 택배 일을 했다.
더 이상 이곳에 관한 신경은 끄기로 했다.
대체 내가 왜 이런 곳에 신경을 써야 한단 말인가.
그래 그런 생각이었다..
혼자 되뇌는 말에 기분이 조금 나아진 것 같았다.
그래 저것들은 이 좁은 마을에 갇혀 사는 늙은것들이지.
내가 신경 쓸 필요 없다.
그저 평소처럼 택배 일을 했다.
더 이상 이곳에 관한 신경은 끄기로 했다.
대체 내가 왜 이런 곳에 신경을 써야 한단 말인가.
그래 그런 생각이었다..
“이 개놈 자식!!!”
퀴퀴한 냄새가 나는 물이 얼굴을 타고 흘러내렸다.
입 안으로 들어온 불쾌한 맛과 반쯤 젖어버린 옷.
얼굴이 벌게진 상태로 씩씩거리는 상대는 내가 그 개짖는 집이었다.
주위 사람들이 수근거렸다.
이게 무슨 일이지.
대체 내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한단 말인가.
눈앞의 악의보다 속에 묻어둔 악의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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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 오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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